이성태 한은 총재, "경기침체 기우였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 "콜금리를 4.5% 현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나라 경제사정을 보면 경기쪽에서 지난 2분기 이후에 성장속도가 감속이 되고, 일부에서는 이것이 상당한 경제침제로 발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최근 나타나 실적을 보면 기우였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최근에는 감속속도가 완만해져서 경기가 완만하지만 성장세를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는 판단이 힘을 얻고 있다"며 "(이러한 전망의) 바탕은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고, 민간소비가 지난 봄에 비해 성장세느 약하지만 증가는 유지를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또 "설비투자는 지나 상반기나 하반기나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부진했던 건설투자가 하반기에 오면서 각종 공공부문에 토목공사 등이 일어나면서 부진상태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일부 보이고 있다"며 "물가 농수산물 가격이 안정되고 국제유가도 근래에 와서 상당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관심이 있는 소비자물가는 몇가지 품목을 제외하고는 2%대 초반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가까운 장래 소비자물가 상승할 염려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총재는 "단지 수도권 아파트가격 지난 8월 하순부터 11월 중순까지 비교적 빠른 상승세를 보여서 경제에 부담을 주는 요소가 되고 있다"며 "하지만 11.15일 정부 안정대책 이후 상승속도는 조금 둔화된 것으로 파악되지만 심리 등은 아직 남아 있다고 한은은 판단되기 때문에 아파트가격 움직임은 계속 관심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경제전망과 관련해서 "최근 내년도 경제전망을 발표한 바데로 미국 경제가 예상과 달리 더 크게 나빠진다거나 국제유가가 다시 크게 오른다거나 현재 소강상태에 있는 북핵문제 등 다소 걱정되는 문제가 없지는 않지만, 현재 우리나라 경제가 견실한 회복을 내년에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년 하반기에 경제활동이 다소 저조했지만, 내년상반기와 하방기로 가면서 점차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서 "한은 통화정책은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한은의 인식, 내년 경제전망 등이 보는 데로 전개되는지, 물가, 자산가격, 환율 등이 다른데로 진행되는 지를 살펴보고 통화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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