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쇼핑]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전문가 3인의 골프채 선택 요령

입력 2015-03-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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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이버 총중량이 얼마나 되죠? 좀 가볍게 느껴지는데….” 한 중년 남성이 골프숍 점원에게 물었다. 이 남성은 드라이버를 위아래로 몇 차례 흔들어보더니 마음에 들지 않은 듯 다른 모델을 집어 들었다. 골프숍에서의 흔한 풍경이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드라이버 중량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드라이버 선택에 있어 중량은 그다지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고 말한다.

일본의 브리지스톤골프 용품을 수입ㆍ판매하는 석교상사 백영길 부장은 “드라이버 선택 시 무게와 킥 포인트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며 “어드레스를 했을 때 편안하게 느껴지는 클럽이 자신과 궁합이 맞는 드라이버일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드라이버에서 첫인상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실제로 처음부터 어렵게 느껴지는 클럽은 머릿속에서 ‘어렵다’는 느낌을 지우기가 쉽지 않다. 반면 첫인상이 편안하게 느껴진 클럽은 어드레스부터 자신감을 갖고 스윙할 수 있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백영길 부장은 또 “헤드 모양과 샤프트 강도도 중요하다”며 “특히 아마추어 골퍼한테는 약간 난창거리는 샤프트보다 약간 딱딱한 느낌의 샤프트가 좋다”고 강조했다. 스윙이 일관되지 않은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약간 딱딱한 샤프트가 오히려 구질의 안정성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면 헤드 모양이다. 드라이버 헤드는 크게 샬로우 페이스와 팁 페이스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공이 잘 뜨지 않는 사람은 샬로우 페이스를, 공을 띄우는 데 문제가 없다면 딥 페이스 헤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졌다.

아이언 선택은 드라이버 선택보다 까다로운 요소가 많다. 그 중 아이언의 헤드 디자인은 레벨에 상관없이 중요한 선택 요소로 손꼽는다.

아이언 백 페이스는 캐디피와 머슬 타입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캐디피는 초급자용, 머슬은 상급자용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날렵한 형상의 헤드를 선호한다.

이에 대해 미즈노 김태규 과장은 “아이언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헤드다”라며 “헤드 모양만 제대로 파악해도 성공적인 아이언 선택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김 과장은 또 “초보자일수록 헤드 사이즈가 큰 오리지널 캐비티(깊은 캐비티)를 선택해야 한다. 예전에는 오리지널 캐비티일수록 디자인이 투박한 느낌이 강했지만 요즘은 솔의 앞뒷면을 깎아내 러프에서도 잘 빠지면서 날렵해 보이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퍼터는 롱 퍼트와 쇼트퍼트 중 어느 쪽이 취약한지를 파악해야 한다. 만약 롱 퍼트가 안 된다면 가벼운 퍼터를, 쇼트퍼트가 서툴다면 무거운 퍼터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알려졌다.

핑골프를 수입ㆍ판매하는 삼양인터내셔날 조승진 씨는 “어드레스가 잘 나오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다음으로 임팩트 순간 선호하는 타구감인지를 체크하고, 마지막으로 길이를 보면 된다. 단 길이는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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