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톡’ 무적핑크가 역사에 관심 두게 된 계기? “정조가 잘생겼다길래”

입력 2015-03-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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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인기 웹툰 ‘조선왕조실톡’의 작가 무적핑크가 ‘썰전’에 출연했다.

26일 방송된 JTBC ‘썰전’ 2부 예능심판자 코너에는 인기 웹툰 ‘조선왕조실톡’의 작가 무적핑크(본명 변지민)가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무적핑크는 역사 만화를 그리게 된 계기에 대해 “’조선왕조실톡’은 역사 만화가 아니라 일상 만화라고 생각한다”며 “단지 조선시대에서 소재를 얻었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왕조실록의 이야기가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이지 않나. ‘하이킥’ 시리즈나 ‘논스톱’같은 가족 시트콤이라고 생각하고 그린다”고 말했다.

‘조선왕조실톡’은 역사적 사건들을 메신저 대화로 구성한 만화다. 이윤석이 대화체로 역사를 표현한 것이 신선했다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묻자 무적핑크는 “이건 다 조상님들의 공덕이다”라며 “조선왕조실록 자체가 대화를 기록한 기록문이라 거기에 인격과 상황을 첨가해 재미를 부여했을 뿐이다. 원본의 덕을 많이 본 셈이다”라고 말했다.

아무래도 일상을 다루다 보면 정사보다 야사에 관심이 가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자 “정사에서 소재를 찾는다는 나와의 원칙을 세웠다”면서, “다만 야사에도 기록돼있을 경우 사용은 하되 웹툰 하단에 반드시 정사와 야사를 구분해 기록한다”고 말했다.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의견에 김구라가 역사 콘텐츠에 재미를 느끼게 된 계기를 묻자 무적핑크는 고등학교 때 국사 선생님을 꼽았다.

무적핑크는 “고등학교 때 국사 선생님이 정조가 굉장히 잘생겼다더라. 요즘 아이돌로 치면 SM 상이라는 말에 친구들과 정조 팬클럽을 만들었다”면서 팬클럽 이름이 ‘뽀레버 탕평’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MC들은 “똘끼가 있는 분 같다”, “재기발랄한 분이다”라고 감탄했다. 김구라는 “긍정적인 비정상이라며 비정상을 계속 유지하길 바란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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