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6일 동남아 최대 스테인리스 냉연업체인 태국의 타이녹스(Thainox)와 스테인리스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포스코는 타이녹스의 지분 15%를 인수해 타이녹스의 최대주주인 프라윳 마하지스트리가에 이어 2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포스코는 타이녹스의 스테인리스 열연제품 사용량의 80%를 공급키로 했으며 타이녹스의 스테인리스 냉연제품 수출을 지원키로 했다. 현재 6만톤 정도 공급하고 있던 스테인리스 열연제품을 내년부터는 15만톤, 증설중인 설비가 완공되는 2008년부터는 최대 20만톤까지 공급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포스코는 "지난달 22일 중국 장가항 스테인리스 일관생산설비 준공에 따라 국내 스테인리스 공급여력이 늘어났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열연제품의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서는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동남아시장의 교두보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타이녹스(Thainox)는 동남아 최대 스테인리스 냉연업체로 현재 생산규모는 연산 20만톤이나 2008년에는 총 연산 30만톤으로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타이녹스도 이번 전략적 제휴로 소재인 스테인리스 열연제품 구매량을 대폭 확대해 안정적으로 구매를 할 수 있고 포스코의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함으로써 수출시장을 적극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최근 중국장가항 스테인리스 일관생산설비 준공과 더불어 대한전선과 스테인리스 냉연사업 전략적 제휴를 강화한 데 이어 이번에 타이녹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한국-중국-태국을 잇는 글로벌 스테인리스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