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는 지난해 하반기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에서 166명이 최종 합격했으며, 명단을 27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간선택제 공무원 시험은 지난해 처음 도입됐고, 같은해 상반기 5급 이하 국가공무원 200명이 임용된 바 있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전일제 공무원에 비해 주 20시간 내외, 1일 평균 4시간으로 짧게 근무할 수 있고, 개인 사정에 따라 근로시간을 조정할 수 있어 경력단절 여성 등이 육아·부모 봉양 같은 가사를 병행하며 공직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전일제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공무원의 신분과 정년(60세)이 보장된다.
총 3473명이 응시해 2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이번 시험의 최종 합격자 평균 연령은 35.2세이며, 여성이 130명으로 78.3%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21명(72.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26명(15.7%), 20대 17명(10.2%), 50대 2명(1.2%)의 순이었다.
합격자들은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2주간 집합교육을 받은 뒤 각 부처에 임용돼 근무하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올해도 이 시험을 시행할 예정이며, 선발인원과 담당예정 직무 등 시험계획은 5∼6월 중으로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