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디닷컴, 내달 중 '한국관' 신설… 소호몰 중국시장 진출 한결 쉬워져
“제가 이자리에서 한가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경우, 매출이 지금보다 최소 5~10배 이상 오른다는 것입니다.”
중국 역직구 시장의 문이 활짝 열렸다.
온라인 쇼핑몰 창업을 지원하는 카페24는 중국 2위 전자상거래 기업인 제이디닷컴(JD.com)과 손잡고 온라인 해외직판 사업자 지원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류창둥 제이디닷컴 회장은 이날 오후 코엑스에서 열린 ‘중국 해외직판 성공전략 세미나’에서 다음달 안에 제이디닷컴에 한국관을 신설하고, 입점 업체들에게는 사용료를 1년 동안 면제해주는 등의 정책을 전격 발표했다.
류 회장은 “동대문과 같은 쇼핑단지를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만들어 한국 제품을 중국 이용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사업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 “80~90년대에 태어난 중국의 젊은 층들이 징둥닷컴에 신설하는 한국관에 대해 높은 기대를 보인다”면서 “중국 소비자들을 위해 아주 훌륭한 한국 제품 소개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디닷컴은 아마존, 이베이, 알리바바와 함께 세계 전자상거래 ‘빅4'를 형성한 기업으로, 지난해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해 기준 활동 사용자 수는 9660만명이고, 플랫폼 사용 업체 수는 6만 곳에 달한다. 주문량은 전년대비 113% 상승한 6억8900억 건을 돌파했고, 거래액은 107% 성장한 2602억 위안(4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제이디닷컴은 물품을 중국 전역에 2~7일 안에 배송할 수 있도록 중국 최대규모의 물류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게 특장점이다.
류 회장은 20대 초반에 창업해 10여년만에 제이디닷컴을 나스닥에 상장시키고, 포브스 선정 중국 부호 10위에 진입한 전자상거래 업계의 ‘슈퍼루키’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