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디지털 3.0시대’ 포문...가상현실까지 구현한 ‘메신저 플랫폼’ 공개

입력 2015-03-26 09:08수정 2015-03-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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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 개발자회의 ‘F8’ 개막, VR부터 전자상거래사이트 통합까지 ‘다양’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회의 ‘F8 2015’에 나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사진출처=블룸버그)

페이스북이 ‘디지털 3.0 시대’를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페이스북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회의 ‘F8 2015’에서 ‘메신저 플랫폼’을 발표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 도구(SDK)를 공개했다. 시각 콘텐츠의 범위는 문자, 사진, 영상에서 가상현실(VR)까지 넓혔고, 사용자의 생활패턴을 고려해 온라인 사이트간 자동 연결 시스템도 강화했다.

먼저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360도 카메라 촬영기술로 제작한 영상을 페이스북에서 재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작년에 인수한 VR기기 제조업체 오큘러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구글이 소유하고 있는 유튜브 역시 최근 VR 포맷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발표한 만큼 두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페이스북은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통합해 사용자가 보다 편하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사용자가 페이스북 메신저 앱을 통해 상품을 주문한 업체와 직접 대화를 나누고, 주문한 상품의 실시간 배송 위치까지 확인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

또한 페이스북은 메신저 앱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별도의 앱을 실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과거에는 GIF이미지 파일을 상대방에게 전송하려면, 페이스북 메신저 앱 실행을 종료한 후에 해당 이미지 파일을 다운로드 받고, 복사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페이스북에 업로드한 영상을 링크 형식이 아닌 파일로 바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것도 변화된 시스템이다.

CNN머니는 “사용자들이 유튜브가 아닌 페이스북에 영상을 더 많이 올릴 수 있도록 이 같은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관심있어 하는 인터넷 게시물에 댓글을 달 경우, 해당 게시물을 사용자 계정으로 자동으로 연동해주는 기능도 구현한다.

한편, 페이스북의 이번 메신저 플랫폼의 파트너는 ESPN, 더 웨더 채널, 디티, 집잽, 지피, 플립립 보이스 체인저, 밈스, 픽콜라지 지프 캠 등 40여 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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