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현대상선, 수익성 강화 위한 노선 개편…'극동-남미 서안' 공동운항

입력 2015-03-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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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좌측)과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국내 대형 선사들이 수익성 강화를 위한 노선 개편에 나섰다. 특히 공동 서비스를 통해 시너지 효과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25일 대만 선사 양밍과 함께 7월 11일부터 아시아-남미 서안 직기항 서비스를 공동으로 운항키로 결정했다.

이번 신규 노선 명칭은 WLX(West Latin Express)로 이 노선에는 4500~5500 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0척이 투입돼 매주 1차례씩 운항된다.

노선 코스는 심천(중국) – 카오슝(대만) – 닝보(중국) – 상해 – 부산(한국) – 만사니요(멕시코) – 부에나벤투라(콜롬비아) – 카야오(페루) – 발파라이소(칠레) – 산빈센테(칠레) – 만사니요 – 부산 – 심천 등으로 아시아와 남미 지역 주요 항만을 기항한다.

이번 전략적 개편을 통해 한진해운은 기존 제공해 온 남미 서안 LW1, LW2 노선을 대체 운영하고 현대상선은 아시아에서 멕시코를 포함해 남미 서안으로 서비스의 운항 시간을 개선하고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번 노선 재정비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기항지를 재구성해 수익성을 제고할 예정"이라며 "기존 대비 냉동 컨테이너 적재 가능 선복량을 늘려 냉동 화물 수요가 많은 칠레 지역의 영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공동 파트너선사들과 긴밀히 협조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이머징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현재 남미 동·서안 서비스 노선 4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진해운과는 극동-남미 서안의 2개 서비스, 양밍과는 극동-남미동안 1개의 서비스를 공동으로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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