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 시장 깨운 ‘말랑카우 열풍’… 바나나맛 등장에 1위 마이쮸 긴장

입력 2015-03-2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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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제과)

'말랑카우'의 돌풍이 거세다. 캔디 신제품으로서는 역대 최고의 판매고를 기록한 말랑카우는 새로운 맛 출시로 라인업을 확대해 올해 300억원 브랜드로 도약할 방침이다. 반면, 지난 10년간 소프트캔디 1위 자리를 지킨 '마이쮸'는 1위 수성에 나섰다.

롯데제과는 소프트캔디 ‘말랑카우 바나나우유맛’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말랑카우 바나나우유맛’은 말랑카우 특유의 폭신폭신하면서 쫀득한 식감과 풍부한 우유맛을 잘 살린 제품이다. 또한 보관이나 휴대가 간편하도록 용기에 담고 제품이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코팅을 입혔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말랑카우는 오리지널 우유맛과 딸기우유맛 등 세 가지 제품을 갖추게 됐다.

지난 2013년 12월 국내 캔디 시장에 등장한 말랑카우는 지난해 25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캔디 신제품으로서는 역대 최고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캔디 제품이 출시와 더불어 연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4년 롯데제과의 ‘애니타임’과 크라운제과의 마이쮸 등장 이후 10년만이다.

말랑카우의 등장으로 700억원대에 머물렀던 롯데제과의 전체 캔디 매출은 1000억원을 돌파했고, 시장점유율도 40%대로 상승했다. 시장 지형도도 바뀌었다. 국내 캔디 시장은 국내 1·2위 캔디 제품인 크라운의 마이쮸(월 평균 30억~40억원)와 농심의 ‘츄파춥스’(월 20억~30억원)와 함께 ‘캔디 3강 체제’을 구축했다.

말랑카우는 롯데제과 뿐만 아니라 전체 캔디 시장도 약 20% 신장시키는 등 그 동안 정체되어 있던 국내 캔디 시장을 확대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롯데제과는 ‘말랑카우’의 폭발적인 인기에 지난해 5월 생산설비를 키워 공급량을 늘렸으나 이마저도 부족해 다시 9월에 생산설비를 확대해 물량 공급에 나섰다. 또 기존 밀크맛에서 딸기맛 제품을 추가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소비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용기 제품도 선보였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번 ‘말랑카우 바나나우유맛’을 추가하면서 말랑카우의 연간 목표 매출액을 300억원으로 상향 조정, ‘말랑카우 열풍’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크라운제과는 마이쮸의 1위 수성을 위해 마이쮸 스무디맛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올해 500억원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다. 마이쮸는 지난 10년간 3000억원 이상 팔린 대표 제품이다. 소프트 캔디 시장의 점유율이 39%에 달한다.

농심은 이탈리아의 캔디브랜드 ‘멘토스’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해 캔디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멘토스는 1946년 처음 출시돼 전 세계 15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캔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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