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국세청 간부 '성매매 사건' 일파만파...국세청 정조준(?)

입력 2015-03-25 08:51수정 2015-03-2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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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점과 모텔 '압수수색' 향응접대 여부 고강도 수사

▲연합뉴스

경찰이 성매매 혐의를 받고 있는 국세청 과장급 간부 2명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이들이 출입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 역삼동에 소재한 A 유흥주점과 인근에 있는 모텔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사정기관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 경제범죄수사팀은 지난 주 이들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 CCTV와 카드전표, 그리고 매출 장부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이들이 소유하고 있는 휴대폰에 대해서도 통화 및 문자 송수신 내역을 정밀하게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이외에도 당시 술자리에 동석한 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은 성매매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A 유흥주점에서 성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모텔까지 줄곧 두 사람 이외에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이들과 함께 동석한 이들이 누구이고, 유흥주점에서 받은 접대에 대가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력을 모을 방침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수서경찰서는 이달 초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모텔을 급습, 국세청 간부 2명을 성매매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이후 경찰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국세청은 지난 10일 이들 두 사람에 대해 직위해제 결정을 내렸다.

한편 수서경찰서는 국세청 간부 ‘성매매 혐의’ 건 이외에도 지난 주 동일한 건과 관련해 감사원 직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감사원 4급과 5급 감사관인 두 사람은 지난 19일 오후 10시 50분께 강남구 역삼동의 한 모텔에서 유흥주점 여종업원 2명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감사원은 23일 두 사람을 직위해제하는 한편 조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이들 직원이 속해있는 감찰담당관실에 조사를 맡기는 대신 특별조사국 총괄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별도의 팀을 구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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