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낙도 지역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응급헬기 이착륙시설을 보강·추가하고 보건복지부와 함께 원격의료시범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해수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낙도지역 어업인 등 주민 지원실태 및 대책’을 보고했다고 25일 밝혔다. 해수부는 낙도 지원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해 주민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가거도 헬기추락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낙도지역은 육지에 비해 정주여건이 불리하다”며 “인구감소 및 고령화 등으로 무인화의 위험이 높아 정부의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낙도에 특화된 지원정책이 부족하고, 병원선 노후화 및 지방재정부담 등으로 의료사각지대가 늘어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해수부는 긴급의료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지방어항보수공사를 통해 응급헬기 이착륙시설을 보강·추가하기로 했다. 또 복지부와 함께 원격의료시범사업을 추진해 낙도지역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낙도지역 어업인 등 주민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다음 달부터 범정부적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추가적으로 지원사업을 발굴하는 등 ‘낙도지역 어업인 등 복지지원 및 자립형 경제권 확보방안’을 마련해 2016년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