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UHD TV 시장 3배 성장… 세계 1위 삼성 수익성 개선되나

▲삼성전자는 3월 21일부터 4월 30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 영화관 앞에서 SUHD TV 화질이 전하는 영화의 감동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한 'SUHD TV Theater'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은 'SUHD TV Theater' 체험관을 찾은 고객들이 SUHD TV를 체험하고 영화를 감상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25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TV 시장 규모는 2억3530만대로, 이 가운데 UHD TV가 3058만대를 차지하며 전체 판매량의 13% 점유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UHD TV 판매 비중 5%(1067만대)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다.

UHD TV 시장의 빠른 성장은 전 세계 UHD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 업체들, 특히 세계 1위인 삼성전자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13년 11.9%에 그쳤던 점유율을 지난해 34.3%까지 끌어 올리면 UHD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커브드 UHD TV와 60인치 이상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이 삼성전자의 점유율 확대를 뒷받침했다. 또한 세계 최대 TV 시장 중국에서도 지난해 20.2%의 점유율로 UHD TV 시장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략 제품인 ‘SUHD TV’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경우 40% 안팎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9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이어오는 등 세계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업황 불황으로 영업이익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삼성은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 대한 그룹 차원의 경영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VD사업부는 올해 1분기 60억원 적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SUHD TV 등 신제품 판매에 힘입어 2~4분기에는 430억원, 1120억원, 2030억원 등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2012년 UHD TV 판매를 시작한 LG전자는 올해 20%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