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퀼트의 15년 발자취 ' 한국퀼트페스티벌'

입력 2015-03-24 18:05수정 2015-03-2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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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입을 수 있는 퀼트형태의 의상을 넘어 패셔너블한 작품으로 자리매김한 웨어러블퀼트에 대한 이모저모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행사가 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주관사 (사)한국퀼트연합 웨어러블퀼트 분과는 "웨어러블퀼트 교육이 도입된지 15년째를 맞은 해인 만큼,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했다"며,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해 뜨거운 열기 속에 행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3일간 마련된 다양한 볼거리 중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던 행사는 단연 첫날 진행된 '웨어러블 아트 그룹 패션쇼'였다. 한국퀼트연합 웨어러블퀼트 분과가 진행한 패션쇼에서는 웨어러블 퀼트 의상의 작품성을 드러낸 것은 물론, 퀼터라면 쉽게 만들 수 있는 DIY의상도 함께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패션쇼에서는 평면퀼트에서 입체퀼트로 전환하는 고차원 퀼트의상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여러 퀼트 작가가 연구를 통해 완성한 입체퀼트는 15년 퀼트 역사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지난 2001년 동호회 모임으로 시작해 작가모임으로 까지 많은 도약을 해온 웨어러블 퀼트, 동호회 형식의 모임에서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패션쇼에 작품을 올리기까지 웨어러블 퀼트는 어떤 발자취를 남겼을까? 국내에 황무지와 같은 시장을 지금까지 이끌어온 차숙라 부회장을 축으로 조태경, 이성희, 서애숙, 박소영, 김미정, 김경희, 임미원 등의 주 회원들의 열정으로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한국 퀼트연합 임미원 이사를 통해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Q. 올해로 6회를 맞이한 한국 퀼트 페스티벌은 어떤 행사인가?

국내 퀼트 분야 전체를 대표하는 행사라 정의할 수 있다. 그중 웨어러블 퀼트는 평상시에 입을 수 있는 옷에 예술성을 가미한 것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Q. 퀼트 페스티벌만의 차별점은?

이번에는 하나마다 다른 주제를 적용해 더욱 다채롭게 행사를 꾸몄다. 한사람당 2벌씩을 아트퀼트를 완성하고 나머지는 편리한 웨어러블, 드레스, 일반적인 재킷 등을 9명이 골고루 제작했다.

Q. 한국 퀼트연합이란 무엇인가?

우리나라에 도자기라는 전통적인 아이템이 있듯 퀼트 역시 실생활에 이용되는 하나의 아이템이었다. 이런 퀼트를 하나의 역사로 만드는 과정에서 생긴 그룹이 한국 퀼트연합이다.

Q. 행사의 볼거리가 있다면?

웨어러블퀼트 분과가 오픈식때 '웨어러블'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패션쇼를 진행했다. 또 다른 분과인 아트퀼트분과도 행사를 진행됐다. 아트퀼트분과의 경우, 그림의 점목됐다는 특성상 더욱 화려한 볼거리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훔쳤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우선 웨어러블이라는 행사가 외국에서도 자리잡기 상당히 힘든 분야중 하나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이 그룹을 이끌어 간다는 게 솔직히 쉽지 만은 않다. 퀼트의 대중화를 이끈 후 큰 시장을 후배들에게 물려주었으면 하는 것이 최종목표다.

Q. 후배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끝인사가 있다면?

흔히들 100세시대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100세 시대에는 수입을 창출하는 연령대가 있고, 삶을 즐기며 여생을 보내려는 나이대가 구분돼 있다. 하지만 퀼트는 젊은 사람들도 많지만, 연령이 꽤 있는 이들도 많은 분야다. 이것을 이끌어 간다는 것에 있어 나이의 장벽은 없다는 말이다. 그러니 실버 세대들도 희망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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