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출연기관인 전남생물산업연구원 산하 나노바이오연구원의 기자재 납품 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이재의 전 나노바이오연구원장의 측근을 입건했다.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일부 업체에 독점 계약을 주는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나노바이오연구원 김모(45)씨를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씨는 독점 납품을 하도록 해주고 그 대가로 광주 지역 모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원장의 측근인 김씨는 기자재 납품 등 연구원 생산·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뇌물을 받고 편법을 동원해 독점 계약을 해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김씨의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이 전 당시 원장이 납품 업체 계약 과정에 개입했는지, 이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받았는지 등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세무사인 이 전 원장의 부인이 나노바이오연구원의 회계 처리를 맡은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전 원장은 2006년 나노바이오연구원 발족 당시부터 원장으로 근무했으며 지난해 1월 광주시장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23일 2개월 만에 사표를 제출했으나 현재 수리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