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블룸버그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23일(현지시간) 맥도날드, 버거킹 등 미국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업계가 최저임금을 받는 직원이 많고, 인건비 비중이 높다는 이유로 임금 인상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잇따라 임금을 올리고 있는 유통업계의 추세를 역행하고 있다는 것.
앞서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는 지난달 미국 내 정규직·비정규직 매장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을 내달부터 미국 정부의 법정 최저임금(7.25달러)보다 많은 9달러로 인상했다.
타깃도 모든 근로자의 시간당 최저임금을 9달러로 올리기로 했고, TJ맥스도 인상 방침을 세웠다.
이와 관련 포천은 작년 미국 노동부 자료를 인용해 미국 정부의 법정 최저임금이나 그 이하를 받는 시금 근로자 수는 유통업계에는 4.3%에 불과 하지만 패스트푸드 업체가 포함된 요식·관광업계에서는 19%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유통업계에서 최저임금 이하를 받는 근로자가 47만7000명이지만, 요식업계는 154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포천은 “이론적으로도 유통업계는 요식업계보다 인건비 비중이 작아 임금인상에 곤란을 덜 겪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