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에 주변 분양 아파트 관심

입력 2015-03-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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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투자로 개발 빠른 단지, 수요자 몰리며 분양흥행도 상승세

부동산시장이 산업단지 분양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은 전문인력들을 유입해 해당 지역의 거주성을 높이며 자족기능을 갖출 수 있어 지역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한다. 이 경우 인구 유입이 활발해지며 인근 지역 주택 매매값 상승은 물론 신규 단지 분양 성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보이고 있다.

24일 KB국민은행 시세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시·도별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대구가 20.63%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경북 16.71% △충북 9.98% △충남 8.02% 등의 순을 보이고 있다.

이시아폴리스, 테크노폴리스 등에 이어 최근 국가산업단지 개발이 활발한 대구는 분양시장이 이미 지난해 부터 과열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뜨거워져 올 들어 분양한 단지들은 모두 1순위 마감을 보였다.

경북 역시 구미와 경산지역이, 충남은 서산, 아산 등에서의 산업단지 개발이 활발하며 청약 성공과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이러한 산업단지에 대기업의 활발한 투자가 계속 발표되며 배후 분양시장도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주류는 충주에 클라우드 맥주의 충주2공장 착공으로 6000여 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충주는 메가폴리스 외에도 충주첨단산업단지·충주기업도시와 함께 3개의 산업단지가 모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곳에는 지난해 상반기 첨단산업단지 첫 분양에 나섰던 ‘충주지웰’은 완판 단계에 이른 것을 전해졌다.

또한 지난 1월에는 한국토지신탁이 3개 산업단지가 모인 첨단산업단지에 ‘충주 코아루 퍼스트’를 분양했다. 이 단지는 2달여가 지난 현재 약 70%에 가까운 계약률을 보이며 순항 중이다.

LG전자가 경남 창원에 총 2000억원을 투자한 LG전자창원R&D센터는 이달 초 착공에 들어갔다.

이 지역은 창원국가산단에만 LG전자·현대모비스 등 2400여개 기업이 있고 진해국가산단, 마산자유무역지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등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인구 유입이 꾸준하다.

이로 인해 분양시장도 호황이다. 지난 1월 성산구 가음동에 분양한 ‘창원 가음 꿈에그린’은 4일 만에 170가구 전세대 계약 완료되는 등 연초부터 열기가 뜨겁다.

삼성전자는 평택고덕산업단지 내 15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갖고, 우선 평택고덕산업단지 내 79만㎡를 활용해 인프라 시설과 첨단 반도체라인을 올해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산업단지 밀집 지역인 평택은 1980년대 후반부터 조성된 송탄·평택·장당·고덕산업단지, 포승국가산업단지에 더해 올해 고렴일반산업단지도 조성 될 예정이다.

평택에서는 또한 이달부터 연말까지 1만137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중흥건설은 평택시 소사벌에 ‘평택 소사벌 중흥S-클래스’를 분양 중이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단지는 최근 삼성 반도체 투자 계획 진행 소식에 수요자들이 몰려 전용면적 75㎡는 계약 마감됐고, 현재 84㎡형이 분양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기업의 산업단지 투자가 활성화 되면 고임금의 자금여력이 높은 근로자들이 모여 지역 집값을 견인하고 선호도가 높은 주거단지가 형성되는 선순환 사례로 이어진다”며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은 이들 지역처럼 배후수요가 풍부한 산업단지 주변을 적극 노려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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