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별세 송인상 한국능률협회장의 걸어온 길

입력 2015-03-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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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송인상 한국능률협회 명예회장 별세

송인상 한국능률협회 명예회장(효성그룹 고문)이 22일 별세했다. 향년 101세.

22일 향년 101세로 별세한 송인상 한국능률협회 명예회장(효성그룹 고문)은 강원도 회양 출신으로 선린상업학교와 경성고등상업학교(서울 상대 전신)를 졸업했다.

단정한 외모와 외국어 실력, 풍부한 식견을 갖춘 그는 우리나라 경제 근대화의 선구자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송 명예회장은 재무부 이재국장과 한국은행 부총재를 거쳐 1957년 부흥부 장관, 1959년 재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장기 경제개발계획인 '경제개발 3개년 계획'을 추진하며 경제의 기틀을 잡았다. 1976년에는 초대 수출입은행장을 역임했다.

외교관으로 일하는 동안에도 그의 경제활동은 빛을 발했다. 주 EC대사(벨기에, 룩셈부르크 대사 겸임) 시절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특명을 받아 경제외교에 주력했고, 유럽 수출을 3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민간에 복귀한 이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태평양경제협의회 한국위원장 등을 지냈고, 20여년 간 한국능률협회의 수장으로 산업교육 선진화에 기여했다.

유족으로는 사업가 송동진 씨 등 1남 4녀가 있으며 이봉서 단암산업 회장, 故신명수 전 신동방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사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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