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개인/기업 창고 공간대여…찾아가는 신개념 보관서비스 ‘짐박스’

입력 2015-03-2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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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습도 조절 가능해 원 상태로 안전하게 보관 가능

인천에 사는 김영숙(여성, 40세)씨는 옆집 석동이네가 항상 미스터리였다고 말한다. “그 집 가족들은 주말마다 캠핑에 겨울엔 스키, 여름엔 스쿠버다이빙까지 여행마니아들이죠. 장비도 많고 짐도 많은데 어떻게 집은 항상 살림 없는 사람처럼 깔끔하게 살 수 있는지 궁금했죠. 집 안에 블랙홀이라도 있느냐고 물으니 ‘짐박스’를 알려주더군요”

제3경기 고속화도로 고잔 톨게이트에서 송도방면으로 2km 우측에 위치한 ‘짐박스 인천보관센터’는 여유 공간이 필요한 기업 및 개인에게 24시간 오픈된 창고를 빌려주는 곳이다. 기업에서는 사무실에서 당장 필요하진 않지만 보관이 필요한 서류나 인터넷쇼핑몰의 물류창고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가정에서는 철지난 옷과 신발을 보관하고 여가생활에 필요한 용품을 보관하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생소한 개념인 임대 기업/개인 창고 ‘짐박스’는 경기도 곤지암 동원대학 옆 1호점에 이어 2015년 인천에 2호점을 오픈했고, 내년에는 경기도 이천에 경기도 최대의 프리미엄 보관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인천 보관센터는 아직 전체 3개 층 중 1개 층만 셀프룸 창고로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전 층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완벽한 온도, 습도, 조도를 갖춘 미술품 및 와인보관소도 확충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신개념 보관서비스를 표방하는 짐박스의 대표이사는 “건물을 먼저 매입하고 창고를 임대하기 때문에 임대기간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한다. 또, “최첨단 보안시스템과 전문 인력이 건물 내/외부를 CCTV로 24시간 지켜보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다”라고 강조했다.

짐박스의 창고는 동/식물과 인화성 물질의 지참/보관이 허락되지 않는다. 또한, 창고 문마다 센서가 있어 열고 닫은 정보가 실시간으로 기록되고 고객이 개인자물쇠를 직접 채우기 때문에 직원들도 창고를 열어볼 수 없다는 점에서 고객들에게 신뢰를 사고 있다.

공공임대 창고라고 하면 왠지 영화 속 어둡고 으스스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하지만 짐박스는 눈에 확 띄는 제3인경인고속화도로 대로에 위치해 있으며, 40대 이상 주차가 가능하므로 이용이 편리하다.

짐박스의 대표이사는 “언제나 쾌적하고 밝고 깔끔한 환경에 지하철 역 물품보관소보다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으면서 은행 개인금고만큼 보안이 철저하고 안전한 창고이다. 공공 예술공연기관에서 의상 보관하는 장소로도 애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집을 사서 1평을 늘리려면 1,000만 원이 넘게 필요하지만 짐박스에서는 월 17만원, 1년에 204만원이면 가능하다. 제일 작은 SUV 차량 트렁크 용량부터 5톤 컨테이너 트럭만한 창고도 있다. 다양한 물품을 1개월 단기부터 수십 년 장기간 보관도 가능해 해외지사로 몇 년 나가야하는 경우, 기러기 아빠가 집을 전세로 내주는 경우도 살림을 모두 처분할 필요가 없다.

보통 컨테이너에 맡겨 야외에 보관하는 경우 비가 새거나 온도/습도가 맞지 않아 물건에 곰팡이가 슬어 못쓰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짐박스의 경우 온도 습도가 쾌적하게 유지되는 실내라 안전하다.

한편, 기업, 개인의 엑스트라스페이스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짐박스 홈페이지(www.jimbox.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문의는 지역 상관 없는 번호(1661-744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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