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부’ 리콴유, 한국과 인연‘눈길’…첫 방한서 박정희 대통령과 만남

입력 2015-03-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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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블룸버그

23일(현지시간) 타계한 ‘싱가포르의 국부’ 리콴유<사진> 전 총리와 한국과의 인연이 주목받고 있다.

리 전 총리는 생전 4차례에 걸쳐 한국을 찾았다. 첫 방한은 1979년 10월 19일로, 박정희 전 대통령과 만났다. 당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던 박근혜 대통령도 동석했다. 리 전 총리는 지난 2000년 9월 출간한 회고록 ‘일류 국가의 길’에서 “(박 전 대통령은) 날카로운 얼굴과 좁은 콧날을 지닌 작고 강단있게 생긴 분으로 엄격해 보였다. 영어를 할 줄 아는 박 전 대통령의 20대 딸 박근혜의 통역으로 대화는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 전 총리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서 “다른 나라에서 집권중인 군부 지도자들에게 대중적 지지를 추구하는 민간 정치인들에게 권력을 이양해 주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 하는 그릇된 메시지를 전하게 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지난 1998년 중국의 덩샤오핑, 베트남의 호찌민,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리 전 총리를 20세기 아시아의 20대 인물로 꼽을 만큼 리 전 총리의 영향력은 전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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