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투자자가 KT&G 주식 700만주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칼 아이칸의 행보에 증권가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 투자자가 KT&G 주식 7000만주를 팔겠다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지분 매각은 씨티그룹이 담당하며, 주당 매각가격은 6만700원~6만2500원선이다. 이에따라 매각대금은 약 4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이와관련 지분 매각 주체가 그동안 KT&G의 경영참여를 선언하며 지분을 보유해왔던 칼 아이칸이 아닌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KT&G 주식을 700만주 이상 보유한 곳은 최대주주인 프랭클린뮤추얼(1489만주)을 비롯해 기업은행 951만주, 아이칸 776만주 등 세 곳이다.
이 가운데 기업은행은 장기적인 투자자로 매각 가능성이 높지 않고, 프랭클린뮤추얼도 그동안의 장기투자 성향을 볼때 지분 매각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아이칸이 매각 주체일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KT&G 관계자는 이와관련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주체가 아이칸인지 아직 알 수 없으며,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