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식 맞교환 발표전 기관ㆍ외국인 대거 매수…주가ㆍ거래량↑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주식 맞교환 공시 전 SK브로드밴드의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하면서 불공정 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이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가 관리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일 전날보다 7.41% 뛰어오른 5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브로드밴드 주가는 한때 12.22%까지 급등했으며, 거래량도 1980만주로 직전 거래일(355만주) 대비 6배가량 치솟았다.
이 기간동안 기관투자자가 SK브로드밴드 주식 63만7000주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5만7000주를 순매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이 주식 맞교환 방식으로 SK브로드밴드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발표를 하기 전 정보가 미리 샌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고 있는 것.
SK텔레콤은 지난 20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주식 맞교환 소식을 시장에 알렸다.
한국거래소는 특정 종목의 거래량이 급증하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 아래 SK브로드밴드의 미공개 정보 이용 관련 사항을 살펴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미공개 정보 이용관련 사항을 분석한 뒤 문제가 발생하면 금감원에 분석 결과를 통보하고, 이후 증선위에서 사안의 경중 등을 복합적으로 판단해 검찰 고발 등의 판단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