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한-EU 경쟁정책협의회와 제17차 독일 국제경쟁회의 참석을 위해 정재찬 공정위원장이 출국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국제경쟁회의는 독일 연방카르텔청이 1982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해 온 경쟁법 분야의 대표적 국제회의로 약 60여 개국에서 300여명의 경쟁당국 고위인사⋅학계⋅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한-EU 양자협의회에서 정 위원장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법 집행 방향 등 경쟁정책 중점 추진 방향과 양자 간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양자협의회에 앞서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도 열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정 위원장은 EU 진출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기업들에게 경쟁법 위반 방지 노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또 정 위원장은 26~27일 열리는 국제경쟁회의 기간 라미레즈 미 연방무역위원회(FTC) 위원장과 라세르 프랑스 경쟁청장과 양자협의회를 갖을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주요 경쟁당국 수장과의 회동을 통해 초국경적 경쟁법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국제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