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순방을 수행 중인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은 4일 한국-인도네시아 ICT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이어 IT장관회담을 갖는 등 양국간 IT분야 협력강화 활동을 활발히 추진했다.
한-인니간 DMB·와이브로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업체의 인니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4일 오후 3시(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ICT 비즈니스 포럼 및 DMB·와이브로 시연회에서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이날 노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오늘 포럼에서 논의되는 DMB·와이브로는 인도네시아의 정보통신 이용환경을 조기에 고도화할 수 있는 최신 IT기술”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양국 기업 간 협력파트너쉽을 제고하고 활발한 IT정책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열린 한-인니 IT장관회담에서 노 장관은 “한-인니 우호관계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인니 전자정부 구축관련 지원을 강화해나가고, 정보격차해소를 위한 초청연수, 인터넷 청년봉사단 및 정책자문 등의 지원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갈 것”을 말했다.
노 장관은 또 “지난 7월 개소한 인니 정보접근센터를 통해 인니 IT인적자원을 양성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인니 정통부 장관은 “한국의 IT인력양성 지원에 사의를 표하며, 한국의 눈부신 IT발전의 경험을 전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통부 노영규 협력본부장은 약 30여 명의 IT초청연수생 간담회를 개최하여 차세대 IT리더인 이들을 격려하고, 양국 간 협력강화를 위한 매개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통부는 내년 3월경 모바일 TV 표준결정을 앞두고 있는 인니를 방문해 ICT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함으로써 국내 IT기술과 DMB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모바일 TV 표준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정보접근센터 등 대 인니 정보격차해소사업의 성과를 확인함으로써 앞으로 개도국 대상의 정보화 지원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