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다우지수 산업평균지수는 2.1%, S&P500지수는 2.7%, 나스닥 종합지수는 3.2%씩 오르면서 지난 3주간의 하락폭을 반납했다.
연준은 FOMC 성명서를 통해 그 동안 금리 조정을 시사했던 ‘인내심’ 단어를 삭제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을 내비쳤다. 그러나 경기전망을 다소 부정적으로 제시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스탠스를 동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당초 예상했던 6월에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란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후 미 달러화 약세가 두드러졌고, 증시 상승을 부추겼다. 지난주 달러화의 주요 통화대비 가치는 약 1.5% 떨어졌다.
이번 주에는 소비자물가지수, 국내총생산(GDP) 등이 예고돼 있다. 24일에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신규주택판매지수가 각각 발표된다. 다음날에는 GDP에 영향을 미치는 내구재주문(2월) 지수가 나온다.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27일 발표하는 작년 4분기 GDP 확정치다. 지난달에 발표된 잠정치는 당초 속보치보다 낮아진 2.2%로 집계됐다. 당시 속보치를 접한 전문가들은 ‘성장세 유지’와 ‘회복세가 더디다’라는 대조된 의견으로 엇갈리기도 했다. 현재 시장은 4분기 GDP의 확정치를 2.4%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에너지정보청(EIA)는 25일에 주간원유재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유가가 하락기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주간원유재고 수치가 유가 변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바클레이스의 래리 켄터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가 어느 때보다 긍정적인 기조를 띠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미국을 포함해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의 증시도 상승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