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막해수욕장 인근 지리적 여건 좋아… 인디언텐트 등 화재 취약
▲22일 오전 2시 13분꼐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해수욕장 인근 캠핑장에서 불이 나 25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이모(38)씨 등 5명이 숨지고, 박모(43)씨와 이모(8)군 등 2명이 다쳐 각각 김포우리병원과 부천 베스티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이날 화재현장 모습.(사진=연합뉴스)
22일 일가족 3명을 포함한 총 5명을 사망케 한 인천 강화도 글램핑 화재는 인디언텐트에서 발생했다.
인디언텐트는 원뿔형으로, 지름과 높이가 각각 5∼6m 규모이며 숙박 기준인원은 5명이다. 화재가 발생한 인디언텐트의 1박 이용료는 평일 12만원, 주말 15만원으로 일반 캠핑이나 펜션 이용료보다 비싸다. 글램핑 자체가 캠핑에 필요한 용품들을 모두 대여해주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이 캠핌장엔 화재가 발생한 인디언텐트를 포함해 총 5동이 운영돼 왔고, 펜션도 3채가 들어서 있다.
화재가 발생한 캠핑장은 동막해수욕장에서 5분 거리에 있고, 인근에 마니산이 있어 관광객들이 자주 찾았던 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텐트 재질이 화재에 취약한 가연성 천막이었던데다, 내부에 전기 콘센트, 전기 히터 등도 비치돼 있어 불이 날 경우 전소 위험성이 컸다는 지적이다. 실제 이번 화재도 발생 1분 만에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화재는 22일 오전 2시13분께 발생했으며, 이모(38)씨 등 두 가족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