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수출 3000억불을 달성한 기세를 이어 수출 5000억불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출 지역 및 품목의 다변화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KOTRA는 최근 발간한 '2006 세계의 틈새시장 틈새품목'보고서를 통해 수출 지역 및 품목의 편중 문제가 거의 개선되지 않아, 우리 경제의 불안정성을 높이고 수출 증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은 수출 순위 상위 10개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의 65%에 이르렀다.
품목의 경우에도 10대 수출품목(HS 6단위 기준)에 대한 수출이 전체 수출의 38.6%로 일본(28.5%), 중국(22.3%) 등 경쟁국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KOTRA는 수출 지역 및 품목 다변화를 위한 방안으로 ▲터키 ▲핀란드 ▲남아공 ▲폴란드 ▲칠레 ▲헝가리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 10개국 틈새시장에 대한 진츨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OTRA는 "10개국은 우리나라 수출 순위 21~60위까지 분포돼 있으며 유럽과 중동ㆍ아프리카, 중남미 등 지역적으로도 골고루 분포해 시장 규모 및 전망 등으로 고려할 때 수출전망이 밝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품목에 대해서도 칠레의 경우 디지털 도어록과 유량계측기가 틈새품목으로 전망이 밝다고 밝혔으며 베네수엘라는 화재경보기와 차량용 GPS, 콜롬비아는 의류액세서리와 임플란트가 유망품옥으로 제시됐다.
또 폴란드의 경우 진공청소기와 소형전자저울이, 남아공은 변압기와 무정전전원장치 등의 수출전망이 밝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KOTRA는 ▲RFID ▲금속 및 플라스틱 금형 ▲DVD 레코더 등 총 18개 품목이 제시하며 "이들 품목은 우리나라의 주요수출품목 외 품목으로 향후 지속적 시장규모의 성장이 예상되며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KOTRA 정호원 해외조사팀장은 "수출 편중 문제 해소를 위해 틈새시장 개척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들 틈새시장으로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시장 상황에 따른 적절한 제품 포지셔닝 및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 'Made in Korea' 브랜드 파워의 적극 활용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