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간) 시간외거래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4월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1시 10분 현재 0.18% 떨어진 배럴당 43.8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50% 상승한 배럴당 54.7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약세를 보였던 미국 달러가 다시 강세로 전환되면서 이날 장중 국제유가는 하락으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미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금리인상 시기를 늦출 것임을 시사함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WTI에 대한 수요가 줄어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역시 달러 강세에 영향을 받으며 WTI는 내림세를 이어갔다.
한편 글로벌 원유업체들이 셰일가스개발 사업에서 손을 놓으며 유가는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셰브론, 엑손모빌, 로얄더치셸 등 글로벌 원유기업이 셰일가스 사업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셰일가스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유가 하락으로 셰일가스 마진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현재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40달러, 50달러대에서 추가적인 큰 하락 없이 반등 기회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