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0일 서울 관악구의 보라매사옥에서 제3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수출입업 및 수출입 중개대행업에 진출한다’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을 승인했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장비 등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을 거래하는 기업간 전자상거래사이트를 이달 말부터 개설·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신임 장동현 사장이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제기한 것의 연장선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주주총회에서 장동현 사장을 사내 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이 회사 이사회는 장동현 사장과 조대식 SK 대표이사 사장(이상 사내이사), 안재현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오대식 법무법인 태평양 조세부문 고문, 이재훈 한국산업기술대 총장, 정재영 성균관대 명예교수(이상 사외이사) 등 6명으로 구성됐다.
또 연간 매출 17조1천637억원, 영업이익 1조8천251억원, 당기순이익 1조7천993억원의 2014년 재무제표를 승인하는 한편 작년 8월 지급한 중간배당금 1천원을 포함해 주당 9천400원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이날 주주총회는 전임 사장인 하성민 이사회 의장이 주재했으며, 장동현 신임 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작년 말 SK그룹 정기인사 때 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윤리경영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하 의장은 이번 주총을 끝으로 SK텔레콤 이사회에서 물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