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현대 일가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주영 명예회장의 자택에 정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 여사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모였다. 왼쪽부터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사진=연합뉴스)
재계에 따르면 아산 정주영 회장의 차남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3남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6남 정몽준 전 국회의원, 며느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7남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8남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 등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 모여 제사를 지낸다.
범현대가는 고인이 타계한 21일 하루 전인 20일에 모여 제사를 지내왔다. 제사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 정일선 비앤지스틸 사장 등 손자들도 참석한다. 또 고 정주영 회장의 막냇동생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 고 정인영 회장의 장남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범현대가는 올해 제사에서 아산 탄생 100주년과 관련된 기념행사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1년 3월 21일 타계한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은 오는 11월 25일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
일부 현대가는 별도로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일 오전 울산 본사 사내 체육관에서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열었다. 정주영 창업자가 설립한 현대청운고, 현대고 등 현대학원 산하 5개 중·고교도 이날 설립자의 창학 정신을 새긴 창학정신비에 헌화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앞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19일 오전 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선영을 찾아 추모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