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즐기는 라이더·마라토너 장경인대증후군 조심

입력 2015-03-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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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이나 걷기 운동 병행해 대퇴근막장근 강화

주부 김순자(55)씨는 몇 년 전부터 지역 자전거 동호회에 가입해 아침 식사 후 라이딩을 한다. 짧게는 20km, 길게는 40km의 거리를 오간다. 평소에도 하루 1~2시간 정도씩 운동을 했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는 것도 별 무리 없이 즐기곤 했다.

그러다 무릎 바깥 쪽 부분에 통증이 생겼고 굽히면 통증이 심해지는 것을 느꼈다. 통증이 비정기적으로 생기다 보니 신경이 쓰여 병원을 찾았는데 병원에서는 장경인대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장경인대증후군은 장경인대 증후군은 허벅지 바깥쪽을 따라 길게 뻗어있는 인대가 대퇴골을 지나가는 부위인 무릎 외측 부에서 마찰되어 인대와 점액낭의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 일반적으로 장거리 자전거를 타거나 무리해서 달리기를 했을 때 발생하게 된다.

이처럼 최근 자전거전용도로 활성화와 봄날로 자전거 라이딩 하는 동호회와 애호가 등 자전거를 즐기는 이용자들이나, 마라톤을 즐기는 마라토너가 늘면서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무릎 바깥 쪽 부분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용인분당예스병원은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약 4개월 동안 무릎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환자 총 957명을 조사 분석한 결과 234명인 24%가 자전거를 비롯한 운동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지난해 1~2월에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435명으로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무릎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8% 증가한 513명이 찾았는데 그 이유로는 올겨울에는 기온 및 날씨도 나쁘지 않아 외부활동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장경인대증후군은 증상은 주로 무릎 외측 통증으로 처음 통증이 있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없어지는 듯 하지만 운동이 끝난 후에는 통증이 시작되고 다리가 붓기도 한다.

용인분당예스병원의 도현우원장은 “장경인대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통해 몸에서 열이 날 정도가 되었을 때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어 “무릎쪽 통증이 생긴다면 얼음찜질이나 마사지를 통해 붓기를 진정시키고 통증이 심하거나 3일이 지나도 붓기가 가라앉지 않으면 통증부위에 주사 요법으로 치료해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장경증대증후군 예방을 위한 운동으로는 수영이나 걷기 같은 중둔근과 대퇴근막장근을 강화시키는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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