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NHN엔터,‘크루세이더 퀘스트’제2의 '서머너즈 워'되나…태국 매출 200%증가

입력 2015-03-20 08:00수정 2015-03-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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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핀테크 사업 등 비(非)게임 사업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출시한 모바일 게임 덕에 활짝 웃고 있다. 전체 매출 중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매출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 이용자의 반응이 뜨거운 만큼 제2의 ‘서머너즈 워’가 탄생할 수 있을 지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20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구글 플레이에 이어 12월 11일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출시한 ‘크루세이더 퀘스트’가 동남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만어 업데이트(2월17일) 및 피쳐드를 받은 후 신규 가입이 500%증가했다. 일 게임실행이용자수(DAU)도 평균 300%증가했을 뿐 아니라 매출도 400% 증가했다.

대만지역 뿐 아니라 지난 12일 진행한 태국어 업데이트 이후 매출이 약 200% 증가하며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흥행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게임의 월간 매출 추정치도 20~30억원 수준으로 보고있다. 분기당 70~80억 원의 매출도 가능한 수치다.

무엇보다 해외 매출 수치가 눈에 띈다. 북미(미국·캐나다) 지역의 경우 미국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 인기 순위 최고 10위를 기록할 만큼 이용자 지표가 두드러지며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할 만큼 매출 기여도도 높다.

싱가폴과 태국, 홍콩, 대만과 같은 동남 아시아 지역에서도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인기가 상당하다. 대만 AOS게임 장르 1위, 태국 전체 19위 뿐 아니라 전체 매출 10위, RPG2위, 대만 전체 매출 4위를 기록했다.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NHN엔터의 ‘글로벌 원빌드' 전략의 첫 성공 사례로 뽑힌다. 글로벌 원빌드는 게임 성향을 특정 국가의 문화에 맞추지 않고 전세계 수많은 국가에 동시 서비스하는 것이다. 하나의 형태로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기에 국가별 현지화 버전을 출시하는 것보다 시간과 비용이 절약되는 장점이 있다.

창립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컴투스의 글로벌 흥행작 ‘서머너즈 워’도 글로벌 원빌드 전략으로 성공한 사례로 꼽히며 제2의 서머너즈 워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NHN엔터는 경영 개선을 위해 실적이 부진한 모바일 게임을 정리하며 주력 사업에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 크루세이더퀘스트 등 주력 작품의 서비스 강화 및 해외 진출에 힘쓰고 있으며 특히 흥행 노하우를 터득한 만큼 글로벌 원빌드 전략도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크루세이더 퀘스트 의 성공을 발판으로 향후 다양한 글로벌 히트작을 배출하는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상반기 중 일본어 출시도 예정되어 있다. 일본은 과금 유저율이 높으며 애플 앱스토어 매출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인 만큼 출시 후 매출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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