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리디아 고' 1억 편법 지원 논란

산업은행이 LPGA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에게 1억원을 편법 지원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있다.

19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뉴질랜드 내무부는 지난 3일 오클랜드한인회에 경고장을 보내 산업은행이 한인회 계좌를 통해 리디아 고 부모에게 1억원을 이체한 문제를 지적하고 총회를 통해 공식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경고장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2012년 9월 5000만원을 오클랜드한인회 계좌로 이체했다. 이후 다음날 한인회 통장에서 동일한 금액이 리디아 고 어머니 개인 계좌로 옮겨졌고 6개월 뒤인 2013년 3월 추가로 5000만원 이 같은 방식으로 리디아 고 어머니 계좌로 전달됐다.

후원금 전달은 당시 한인회 홍 모씨·김 모씨 등 두 명의 임원을 제외하면 전혀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채 이뤄졌다. 뉴질랜드 내무부는 '비공개적 리디아고 재정 지원에 대한 한인회 연루건'이라는 경고장에서 산업은행이 리디아 고에게 비밀리에 편법 지원을 한 배경도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산업은행은 한국 선수 대신 뉴질랜드 국적 선수를 지원하는 것이 알려질 경우 받게 될 비판을 우려해 한인회에 해당 지원금 전달을 도와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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