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전남 순천시 신대배후단지 개발사인 중흥건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중흥건설이 공공시설 용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따르면 신대배후단지 조성 과정에서 중흥건설이 불법행위를 한 혐의를 잡고 지난 17일 중흥건설 본사와 일부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앞서 지난 2013년 순천시 의회는 신대배후단지 조성사업의 시행자가 지난 2007년 순천시에서 순천에코밸리로 변경되면서 공공성이 훼손되고 사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 감사원에 특별감사를 청구했다.
이에 감사원은 지난해 전남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신대배후단지 조성 사업의 시행사인 순천에코벨리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감사원의 고발에 따라 시행사의 신대지구 개발계획의 토지이용계획에 어긋난 일방적 실시계획 변경 등 위법사항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중흥건설의 불법행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2월 신대지구 개발 과정에서 공공용지의 용도를 변경해 1000억원 대의 특혜를 준 혐의를 받은 공무원과 해당 개발시행사 대표를 각각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