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시총 314.8조원...2.7%증가에 그쳐

롯데·현대중공업 증가... 현대차 감소

올해 10대그룹의 시가총액은 전년말대비 2.68% 증가에 그치며 시장전체 증가율 7.04%를 밑돌았다. 10대그룹의 비중은 전년말보다 1.72%포인트 감소한 40.52%로 나타났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기준(공기업 제외)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의 시가총액 및 주가추이를 조사한 결과 1일 현재 10대그룹의 시가총액은 314조8483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2.68% 늘었다.

이중 롯데그룹은 롯데쇼핑 상장으로 시가총액이 지난해말보다 151.28% 급증한 17억9627억원을 기록했고,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이 84.97% 크게 늘었다. GS그룹과 SK그룹의 시가총액도 각각 38.37%, 30.95%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은 에코플라스틱, 글로비스 등의 주가하락으로 25.57% 감소했고, LG그룹 역시 LG전자, LG마이크론의 주가가 떨어지며 20.36% 감소했다. 한화그룹의 시가총액도 3.05% 줄어들었다.

현대중공업그룹 및 두산그룹 계열사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반면, 현대차 및 한화그룹 계열사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101.48%로 가장 높았고, 두산그룹이 20.37%로 뒤를 이었다. SK그룹과 GS그룹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각각 18.81%, 15.60%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 별로는 현대미포조선(126.75%)에 이어 SKC가 101.67% 올랐고, 삼성테크윈(97.78%), SK네트웍스(91.29%) LG생활건강(81.82%) 등의 주가가 지난해 말보다 80%이상 상승했다.

반면 에코플라스틱이 54.42% 크게 하락하는 등 주가하락률 상위 5개사중 3개사(글로비스, 기아차)는 현대차 계열사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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