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흥건설 압수수색…지역경제 '긴장'

입력 2015-03-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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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광주·전남지역 중견건설업체인 중흥건설을 압수수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경제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19일 지역경제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중흥건설 본사와 일부 계열사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지난해 감사원의 고발에 따라 시행사의 신대지구 개발계획의 토지이용계획에 어긋난 일방적 실시계획 변경 등 위법사항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중흥건설의 불법행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흥건설이 개발 지구 공공시설 용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미 지난해 12월 신대지구 개발 과정에서 공공용지의 용도를 변경해 천억원 대의 특혜를 준 혐의를 받은 공무원과 해당 개발시행사 대표를 각각 구속했다.

검찰 수사가 지금까지는 순천 신대지구 개발사업에 한정돼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압수수색이후 비자금 조성 혐의까지 제기되자 중흥건설은 물론 지역경제계도 검찰 수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방 건설사 특성상 검찰이나 국세청 조사 이후 회사가 큰 타격을 받으며 진행 중인 사업에도 악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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