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차입금 감소·자산 증가...재무구조 '개선'

입력 2006-12-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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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그룹 개선 눈에 띄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의 3분기말 현재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가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하며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대그룹 44개사의 차입금은 9.13% 크게 줄어든 반면, 총자산은 10.8% 증가했다.

4일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592개사 중 비교가능한 535개사의 총 차입금 규모는 3분기말 현재 139조619억원으로 전년동기말(136조5355억원)보다 1.9% 증가했으나 차입금 의존도는 20.71%로 1.56%포인트 감소했다.

총 차입금 증가에도 불구, 단기차입금은 전년동기말보다 0.3% 소폭 줄어든 가운데 5대그룹의 단기차입금 감소폭은 18.1%(2조6764억원)에 달했다.

5대 그룹의 총 차입금 규모는 35조322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13%(3조5474억원) 줄었고, 차입금 의존도 역시 14.31%로 3.14%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총차입금 가운데 회사채 비중은 43.5%(60조4593억원)로 직접금융조달이 전년동기말보다 소폭(1.5%포인트) 늘어났지만, 간접금융조달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대그룹의 회사채 등 직접금융조달 비중은 47.7%로 전체 43.5%보다 4.2%포인트 높았다.

부채비율 역시 5대그룹의 감소폭이 전체 대비 2배이상 크게 줄었다.

전체 12월 상장사의 부채비율은 85.6%로 전년동기말 대비 2.8%포인트 감소에 그쳤으나 5대그룹은 6.4%포인트 감소한 72.4%를 기록했다.

한편, 무차입 경영을 한 64개사의 경우 차입 경영사보다 수익성이 우수했으나 올 들어 수익성 비율 감소폭은 커지는 모습이었다. 5대그룹의 무차입경영사 6개사의 영업이익률은 8.30%로 차입사 평균 6.14%보다 우수했던 반면 영업이익률 감소폭은 전년동기대비 3.77%포인트 감소해 5대그룹 차입사 감소폭 1.32%포인트보다 컸다.

지난해에 이어 2개년도 연속 무차입 경영을 한 곳은 KT&G, 강원랜드, S&TC, 광주신세계, 대덕GDS, 동아에스텍, 롯데관광개발, 제일기획, 한국화장품, 에스원, 엔씨소프트, 퍼시스, 현대H&S, 한라공조, 한솔CSN, 환인제약, 휘닉스컴, 태광산업, 대교, 샘표식품 등 46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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