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범죄 발생 2년 연속 증가...강간 26.1% 급증

입력 2015-03-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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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강간범을 중심으로 범죄 발생 건수가 크게 늘어났다. 남녀 모두 음주와 흡연이 줄었고 주요 사망원인 가운데선 암이 가장 많았다. 고령화 추세가 지속하면서 2040년에는 전체인구 3명 중 1명이 60세 이상 고령자가 될 전망이다.

통계청은 19일 이런 내용의 ‘2014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2013년 총 범죄 발생건수는 200만7000건으로 전년(194만5000건)보다 3.2% 증가해 2년 연속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범죄 건수도 2012년 3817건에서 2012년 3924건으로 늘었다. 도로교통법 위반 등 특별법상 범죄 등을 제외한 형법범 건수도 2013년 105만8000건으로 2012년보다 1.9% 증가했다. 다만 형법범 중 주요 범죄 발생건수는 50만4000건으로 2012년 대비 1.1% 증가했다.

주요 범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강간이 2만7000건으로 전년대비 26.1% 늘었다. 반면 살인(-6.1%), 강도(-23.8%), 폭행.상해(-4.3%) 등은 감소했다.

사회복지시설은 2013년 말 노인복지 4995개, 장애인 복지 1397개, 아동복지 308개로 나타났다. 2013년 한국인의 주요 사망원인 가운데 1위는 암으로 인구 10만명당 149명이 이로 인해 사망했다. 그 뒤를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이 차지했다.

2013년 남녀의 음주·흡연율은 모두 감소했다.19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은 2013년 23.2%로 2012년보다 1.8%포인트나 크게 낮아졌다. 19세 이상 인구의 고위험 음주율도 남성은 2013년 15.9%로 전년보다 1.8%포인트 떨어졌다.

비만인구 또한 줄었다. 19세 이상 인구 중 체질량지수(몸무게를 키의 제곱 으로 나눈 값)가 25 이상 인구 비율인 비만 유병률은 2012년 32.8%였으나 2013년 32.5%로 0.3%포인트 줄었다. 2013년 성별 비만 유병률은 전년에 비해 남자가 1.5%포인트 늘었고 여자는 2.2%포인트 감소했다.

2013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1.94년을 나타냈다. 2014년 총인구는 5042만명을 기록했다. 총인구는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2030년 5216만명에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전환해 2040년에는 5109만명에 이를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2014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전년보다 0.5%포인트 늘어난 12.7%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고령인구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30년에는 인구 4명당 1명꼴인 24.3%, 2040년에는 인구 3명당 1명꼴인 32.3%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1990년 27세였던 한국인의 평균연령도 2040년에는 52.6세로 껑충 뛸 전망이다.

2014년에는 생산가능인구(15∼64세) 100명이 노인 17.3명을 부양해야 했지만 고령화 진전에 따라 2040년에는 노인 57.2명을 부양해야 해 노년부양비율이 3배 이상으로 뛰게 된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014년 255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4년 24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2013년 68.8%에서 2014년 68.6%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2013년 주택 매매가격지수(2012년 11월 100 기준)는 2014년 100.8로 2013년 대비 1.71% 상승했다. 전세가격 지수는 108.5로 전년 대비 3.4%나 뛰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이 5.19%로 연립주택(1.42%)이나 단독주택(0.23%) 상승률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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