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부산에 '인터넷 은행' 본사 설립 검토

입력 2015-03-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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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부산에서 인터넷은행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19일 "그룹 계열사인 이비카드나 PS Net 등을 통해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규제가 확정되면 부산에 본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 측이 구상하는 인터넷 전문은행은 인터넷과 콜센터를 통해 예금 수신과 대출 등의 업무를 하는 온라인 금융기관이다. 롯데그룹이 인터넷은행 본사를 부산에 설립하는 것은 신규 회사 설립 시 부산에 본사를 둔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앞서 부산시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전담 기업인 롯데 측에 그룹 계열사 몇 곳의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할 것을 요청했다.

롯데 측은 계열사 몇 곳을 부산으로 옮기는 것을 검토했지만 고용창출이나 투자 규모 등을 고려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신규로 설립하는 회사의 근거지를 부산에 두기로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정보기술(IT)과 금융을 융합한 핀테크 산업의 대표 사례인 인터넷 전문은행의 본사를 부산에 둠으로써 부산을 핀테크 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고 선순환 경제 발전을 위한 지역 금융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서민과 영세 자영업자에게 금융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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