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회장 “암호화-감청 싸움서 기술기업들이 결국 이길 것”

입력 2015-03-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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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트<사진> 구글 회장이 최근 정부와 기술기업들 간 벌어지고 있는 감청과 암호화 싸움에서 결국 기술기업들이 이길 것이라고 발언했다.

슈미트 회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싱크탱크인 아메리칸 엔터프라이즈 인스티튜트에서 열린 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미국 의회 전문 일간지 힐이 이날 보도했다.

슈미트 회장은 “범죄와 테러리즘을 막고자 감청이 가능하도록 ‘뒷문’을 만들어야 한다는 법집행 당국과 정보기관들의 논리에 공감한다”면서도 “정부에게 특별권한을 주는 것은 ‘나쁜놈들’이 누구인지를 알아내겠다며 모든 사람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부가) 감시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에 관해 우리는 산업 전체 차원에서 매우 강경한 노선을 취했으며, 적어도 미국에서는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