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클래스스토리] 美 대통령이 사랑한 가방 ‘하트만’… ‘짐’은 ‘멋’이 된다

입력 2015-03-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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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7년 조셉 하트만 미국서 설립… 유명인사, 왕족, 여행가 사랑 한 몸에

‘하트만’은 1877년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창업자 조셉 S. 하트만(Joseph S. Hartmann)에 의해 설립된 이래 현재까지 미국 상류층의 사랑을 받아온 140여년 전통의 아메리칸 헤리티지 명품 여행가방 브랜드다. ‘고객의 뛰어난 품격과 고귀함은 그의 여행가방에서도 느껴져야 한다’는 제품 철학을 바탕으로 최고급 소재와 최첨단 공학적 설계 및 클래식 모더니즘이 녹아있는 고급스럽고 우아한 디자인을 내세운 고품질의 세련된 캐리어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 140여년간 정교한 수공예 여행가방 및 고급 가죽 제품들을 만들어 온 하트만은 1910년대 초반부터 미국의 산업 성장과 함께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혁신적인 제품들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일례로 1923년 코트를 걸어서 보관해 구김을 방지할 수 있는 ‘쿠션 톱 워드로프 트렁크(Cushion Top Wardrobe Trunk)’를 세계 최초로 제작한 것이 바로 그 사례다. 이 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유명인사, 왕족, 유명 여행가들에게 널리 사용되며 전 세계 50만개 이상이 판매되는 기록을 남겼다.

이 같은 명성과 가치는 하트만을 애용한 역사 속 품격있는 인물들 또한 고스란히 증명해주고 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인기가 높았던 영부인 중 한 명인 프란시스 클라라 폴섬을 비롯해 미 대통령 린든 존슨과 조지 워커 부시 등 20세기 거의 모든 미국 대통령들이 재직기간 동안 하트만 제품을 사용했다.

◇클래식한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의 절묘한 만남= 하트만 여행가방에는 다른 여행가방 브랜드들과 차별화되는 몇 가지 요소가 있다. 먼저 손잡이나 지퍼 테두리 등 사용자의 손길이 닿는 곳곳에 세심한 가죽 디테일을 더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점을 들 수 있다. 특히 모든 가죽 디테일에는 ‘벨팅 레더(Belting Leather)’라는 하트만 고유의 독자적인 가죽이 사용된다. 하트만이 1939년 개발한 이 가죽은 무두질을 하는 공장의 기계에 달려 있는 가죽 벨트에서 착안됐다. 재질이 매우 견고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죽 디테일로 클래식한 멋을 담은 외관과 달리 기능적인 면에 첨단 기술이 녹아 있다는 점은 또 다른 차별화 요소다. 전 제품에 일본 히노모토의 폴리우레탄 100% 바퀴를 적용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4-웨이 사일렌스’로 불리는 이 바퀴들은 다양한 방향으로 자유자재로 굴러가면서도 주행 소음을 크게 줄였다. 뿐만 아니라 롤링이 부드럽고 충격 흡수 기능을 지녀 사용자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편안한 사용감을 제공한다. 마모에도 강한 것은 물론이다.

여행가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수납기능에서도 하트만의 차별점은 빛을 발한다. 하트만은 ‘스마트팩(Smartpack)’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내부 수납공간을 꼼꼼하게 분류해 효율적인 수납이 가능하도록 한 기술이다. 옷을 옷걸이에 건 채로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뜻하는 ‘가먼트 수터’와 작은 소품들을 넣을 수 있는 파우치 등을 함께 구성해 여행가방으로써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하트만은 이처럼 고급스럽고 품격있는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기능성으로 14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수많은 유명인들과 고급스럽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최상의 여행을 위한 진화를 계속해서 이끌어가고 있다.

◇140여년 명품의 품격, 한국서도 이어나갈 것= 하트만은 지난해 8월 서을 청담동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며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이후 현대 무역센터점에 2호점을 오픈하며 국내 시장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십 년 세월 동안 다양한 여행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경험해 온 하트만은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에 올 또 다른 변화들을 예측하며 한국 시장에서도 명품 여행가방의 입지를 굳건히 다져나가는 중이다.

한편, 하트만은 캐리어 뿐만 아니라 여성 핸드백부터 브리프케이스, 지갑, 백팩 등 품격있는 디자인을 강조한 다양한 제품들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홀릭’ㆍ‘앤티카’ㆍ‘셀레나’, 총 3가지 라인으로 이루어진 신상 여성백 라인을 출시했다. 부드러운 파스텔 색상을 테마로 한 모던 클래식 디자인이 특징이며, 일상 속 데일리룩부터 오피스룩, 결혼식 하객룩, 여행룩까지 다양한 용도의 옷차림에 손쉽게 코디할 수 있어 올 봄 여성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선애 기자 ls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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