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올해의 검색어 1위 '월드컵'

입력 2006-12-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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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올해 네티즌이 가장 많이 찾은 검색어를 총 집계한 ‘인기 검색어 TOP10’을 4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사회이슈, 연예인, 운동선수, 인터넷화제,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검색어 순위 10위도 함께 공개했다.

네티즌이 올 한해 가장 많이 검색한 2006년 최고의 이슈로는 지난 6월 한 달간 전국민을 한 마음으로 뭉치게 했던 독일월드컵이 선정됐다. 또한 모 방송에서 영화배우 김수로가 꼭짓점 댄스를 춘 것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 전국 곳곳은 월드컵 승리 기원을 위한 ‘꼭짓점 댄스’ 응원 열풍으로 떠들썩했다. 월드컵 기간 내내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꼭짓점 댄스’ 는 6위를 차지했다.

2위와 7위는 2006년 최고의 인기드라마라 할 수 있는 ‘궁’과 ‘주몽’이 각각 차지했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궁’은 윤은혜, 주지훈, 송지효 등 주연급 배역에 신인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무대제작, 의상 등 회당 2억이 넘는 제작비를 투여, 드라마의 완성도를 더해 시청자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와 더불어 잘생긴 황태자 역할을 맡았던 탤런트 주지훈은 검색어 순위 8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 한해 ‘고구려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몽’과 더불어, 연개소문, 대조영, 서동요 등의 사극이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2007년도 역시 사극의 인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황진이’가 사극의 새로운 주역으로 급부상했다.

3위는 전국을 청약 열기에 몰아 넣었던 1,2차 판교 청약이 차지했다. 수도권에 아파트를 갖고자 하는 무주택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판교청약은 실례로 지난 4월 판교 중대형 주택분양의 청약경쟁률이 공공택지지구사상 최대인 725대 1을 기록했다.

‘된장녀의 하루’라는 온라인 게시 글로 촉발된 신조어 ‘된장녀’가 4위에 올랐다. 탤런트 김옥빈이 모 토크쇼에서 ‘할인카드’ 발언으로 된장녀란 추궁을 받기도 했으며, 인터넷 토론방에서는 ‘된장녀’란 주제로 남녀간의 열띤 논쟁을 벌어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개똥녀, 시청녀, 엘프녀, 개풍녀 등 다양한 유사 신조어가 인터넷에서 끊임없이 언급됐다.

전국 123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흥행 역대 2위에 올라있는 '왕의 남자'는 검색어 순위 5위로 나타났다. ‘왕의 남자’는 원작인 연극 ‘이’뿐 아니라, 뮤지컬로도 제작돼 하나의 소재가 다양한 상품으로 개발되는 ‘원소스 멀티유스(one source multi use) 확산에도 앞장섰다. 또한 ‘왕의 남자’에서 공길 역을 맡은 배우 이준기는 이 영화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인기 검색어 10위로 선정된 수퍼 주니어는 각종 오락프로그램과 시트콤에서 그들만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10대들의 새로운 아이돌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3년째 ‘인기 검색어 순위 TOP 10’에 드는 ‘로또’가 이번에도 9위를 차지하며 2006년에도 10위권 내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와 함께 운동선수 순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박지성이 1위에 올랐으며 스포츠 검색어 1위로는 ‘이승엽 선수의 400호 홈런’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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