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9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3월 성명서에 등장한 ‘합리적 확신’ 문구와 관련해 미국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 문구는 ‘노동시장이 더욱 발전하고 물가상승률이 중기 목표치인 2%에 근접하는 수준’에 대한 합리적 확신을 의미한다”며 “이는 노동시장 발전에도 물가상승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면 금리인상이 연기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FOMC는 3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기존의 ‘인내심’(patient) 문구가 삭제된 반면 ‘합리적 확신’(reasonably confident) 문구가 새로 등장했다. FOMC는 성명서에서 인내심 문구 삭제가 조기 금리인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문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경제전망치가 이전 12월 FOMC보다 하향됐고 새로운 문구가 낮은 물가상승률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 연준 위원들의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가 기존 1.125%에서 0.65%로 하향됐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시점은 6월보다 9월이 좀 더 유력해졌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