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인내심’ 문구를 삭제한 것은 금리인상 시점을 9월로 지연한 것이라며, 이는 채권 시장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FOMC 결과는 비둘기파 성향이 강했고,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도 9월 이후로 지연될 것”이라며 “3월 FOMC 결과는 정책과 수급 측면에서 국내 채권시장에 호재”라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 지연으로 한국은행의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금리인하 여지도 높아졌다”며 “그 동안 국내 채권금리 하락(채권가격 상승)을 제한해온 걸림돌 하나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내외금리 차이 축소로 인한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존재했지만 사실상 금리인상이 연기되면서 우려가 해소됐다는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상 지연은 국내 채권 시장에 또 한 번의 하락 랠리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장단기 금리차 확대로 투자 매력이 높아진 장기물의 매수와 듀레이션 확대를 제안한다”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