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은 9월에 할 것…유동성 확대 지속 전망-NH투자증권

입력 2015-03-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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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일(현지시간) 진행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Fed)이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갖겠다는 문구를 삭제했지만 인상 시점은 9월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안기태ㆍ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선행지수의 제한적 등락을 감안할 때 연준의 금리인상은 아무리 빨라야 3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과 김 연구원은 3월 의사록에 나온 두 가지 문구에 주목했다. 3월 의사록에는 1월 의사록에는 없었던 ‘미국 수출 성장률 둔화’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안 연구원은 “추가된 문구는 달러의 가파른 강세 및 신흥국 경기둔화를 우려한 것으로 해석되고, 미국 내수만으로는 금리인상이 충분치 않으며, 연준의 통화정책이 글로벌 경기상황에 연계돼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은 올해 6월보다 9월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당분간 물가 상승률이 현재 낮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는 문구다.

김 연구원은 이를 두고 “옐런 의장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인상 시점은 물가 상승률이 2%에 근접할 때라고 언급했다”며 “6월 인상 가능성은 통화정책의 수장으로서 보여준 유연함 정도로 해석되며, 실질적으로는 경기 부양 스탠스를 표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과 김 연구원은 연준의 성명서에 대해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달러 강세도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이라며 “신흥국이 우려한 달러 표시 부채 급증 및 자본 유출 리스크 등의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연준의 통화정책은 대외 여건을 고려해 긴축 대신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해 여타 국가들과 엇박자를 갖기보다 나름의 정책 공조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미국의 중립 속에 유럽과 중국 등의 완화정책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은 올해 3분기까지 유동성 확대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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