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연준, ‘인내심’ 문구 삭제…경제성장·물가상승 둔화 전망

입력 2015-03-19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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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1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기준금리 조정을 시사하는 ‘인내심(patient)’문구를 삭제했다. 이어 4월 FOMC 회의에서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명시해,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6월 인상론’에 무게를 실었다.

연준은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경제성장 속도가 “누그러졌다(moderated somewhat)”고 분석했다. 앞서 작년 12월 성명에서 “꾸준하게 확장돼 왔다”고 언급한 것과 비교했을 때 경기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해석됐다.

연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3~2.7%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2.6~3.0%보다 하향 조정한 것이다. 내년 GDP 예상성장률은 2.5~3.0%→2.3~3.7%, 2017년의 경우 2.3~2.5%→2.0~2.4%로 각각 조정했다.

아울러 연준은 내년까지 물가상승률이 2.0%선으로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준은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0~1.6%에서 0.6~0.8%로, 내년의 전망치는 1.7~2.0%에서 1.7~1.9%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2017년 PCE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 제시됐던 1.8~2.0%보다 예상 범위의 하단이 높아진 1.9~2.0%로 수정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성명서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시기를 결정 안했다”면서 “6월 회의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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