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사 역할 중시…업계 인력 확충작업 활발
내년에는 보험영업 트렌드가 변액보험, 펀드와 같은 수익율 위주의 상품에서 정기보험,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 위주로 전환되고 신채널보다 설계사의 역할이 중시되는 보수적인 성향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3일 보험업게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들이 설계사를 확충하기 시작했으며 변액보험 등 불완잔 판매로 향후 보험사가 떠 않아야 할 리스크가 큰 상품에 대한 조정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생명, 금호생명,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알리안츠생명, 메트라이프 등이 최근 설계사 확대를 추진 중에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최근 들어 변액보험 등 이른바 펀드 위주의 상품보다는 연금, 종신, 정기 보험 등 복고풍 상품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어 보험업계가 안정성 위주로 회귀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이 같은 보험사들의 노력은 해약률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어 업계의 완전판매와 계약관리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회계년도 상반기 전체 생보사의 해약률은 5.8%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P 떨어졌다.
특히, 지난 2003년 전년에 비해 1.7%포인트 상승한 9.2%를 기록한 후 2004년 8.0%, 2005년 6.1%로 내년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는 점에 업계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수익율 관계로 문제의 소지가 있는 유니버설보험과 변액유니버설보험 등 상품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 시점에서 해약률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것은 설계사조직의 고능률화가 주 원인이다.
따라서 보험업계는 앞으로 전문설계사들의 육성과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회사의 리스크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높아지고 있고 신채널 판매로 인해 계약자에 대한 관리가 예전 만큼 쉽지 않아졌다"며 "내년에는 정기보험, 연금보험 같은 안정적인 상품 출시가 늘어나고 설계사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