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 건설수주 144억불...사상 최고

입력 2006-12-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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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발 현재...전년 동기비 47% 증가

올해 해외 건설 수주액이 144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해외 건설 수주액은 작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44억1100만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965년 우리 건설업체의 첫 해외 진출 후 사상 최대기록이다. IMF 외완위기 직전인 지난 97년 우리 건설업체는 140억 달러 해외수주를 달성한 이해 9년만에 다시 해외수주 140억불 시대를 열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전체 수주의 66%(95억달러)를 차지, 주력 분야로 자리매김했으며 90년대 해외진출 러시 기간때 상대적으로 위축됐던 건축분야가 202% 증가세를 보여 우리 건설업체의 해외 건설진출 공종이 선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의 '효자 공종'인 토목 분야도 78%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33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쿠웨이트, 오만, 베트남, 나이지리아 등 5개국에서 10억달러 이상 수주를 올렸다. 대륙별로는 중동(83억달러), 아시아(36억달러), 아프리카(13억달러)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특히 아프리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수주액이 124% 늘어난 12억8000만달러에 달했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24억6000만달러로 1위에 올랐고 GS건설이 15억8000만달러, 현대중공업 14억달러, 대우 13억4000만달러, 삼성엔지니어링 9억달러의 수주고를 올려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서종대 건교부 건설선진화본부장은 “41년째를 맞는 해외 건설이 70년대 중반 개척기, 70년대 말~80년대 초 중동붐에 의한 양적 팽창기, 아시아시장을 발판으로 한 90년대 중후반의 도약기를 거쳐 외환위기로 주저앉았다가 화려하게 부활했다”며 “연말까지 160억달러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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