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의 천장, 벽, 바닥에 기존 아연도금 강판보다 최대 10배 부식에 강한 고강도 강판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고내식 삼원계 합금도금 강판을 건물 천장, 벽, 바닥 재료로 쓸 수 있게 강제갑판과 받침재 관련 한국산업규격(KS)을 개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고내식 강판을 건축자재로 사용하게 되면 건물 노후화의 주요 원인인 철강재 부식을 막아 건물의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고 수명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아연도금 강판은 절단 부위에 재도금을 해야 해 품질 불량이 생기기 쉽고 환경오염을 발생시키는 문제가 있지만, 고내식 강판은 절단해도 재도금 처리가 필요 없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고내식 강판이 건축자재로 널리 쓰일 수 있도록 연내 창세트, 철강재 지붕판 등에 대한 산업규격도 정비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철강 수요가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고부가가치 철강재의 새로운 수요창출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KS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철강재의 고부가가치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