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자산운용 “탈세계화 최대 수혜국은 중국과 미국”

글로벌화 된 제조과정 역행 추세 강화…내수 시장 규모 큰 지역 유리

AB자산운용은 세계 각 경제권 및 금융시장 간 차별화가 진행되는 이른바 ‘탈세계화’(De-Globalization) 국면에서 중국과 미국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 AB자산운용 헤이든 브리스코 아시아태평양 채권 담당 이사는 리뷰를 통해 “당 사는 세계 무역과 글로벌화를 촉진하는 강력한 요인이 없다면 당분간 탈세계화, 즉 글로벌화 된 제조과정이 역행하는 지역화 강화 추세가 지속 될 것으로 예측한다”며 “탈세계화는 국가간 노동 비용의 차이를 줄이면서 내수 시장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생산이 자국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AB자산운용은 탈세계화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여러 가지 의미를 제공한다고 내다봤다.

브리스코 이사는 “일례로 무역 사이클의 탈동조화는 금리 변동 영향이 현지 및 지역적으로 나타날 뿐 글로벌한 시각에서는 그 중요성이 낮아질 것”이라며 “무역의 지역화는 통화 블록(미국/라틴아메리카의 미 달러, 유럽의 유로 및 아시아의 위안)과 함께 외환 시장의 지역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틴아메리카, 동유럽 및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이 해당 지역권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게 되면서 투자자들도 이머징마켓을 더 이상 단일 자산 클래스로 보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AB자산운용은 결국 국가별 배분에서 중국을 독립적으로 바라 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을 확산 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브리스코 이사는 “결론적으로 당 사는 중국, 미국 및 유럽 연합과 같이 큰 내수 시장을 가진 국가와 지역이 탈세계화에서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반면 상대적으로 내수 시장이 덜 발달해있고 그러한 까닭에 수출 가치 사슬 비중이 높지만 규모가 작은 국가들은 불리한 입장에 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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