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불황 속 생존법칙 ‘S.E.R.V.E’

입력 2015-03-18 11:11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메이크원’ 서비스물자 공유… 렌털 시장 기존 정수기·비데서 산업용 집진기까지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불황 속에서도 공유(Share), 효율(Efficient), 렌털(Rental), 고급가치(Valuable), 친환경(Eco-friendly) 등을 부각시키며 생존을 꾀하는 기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재화의 직접 구매보다는 ‘나눠쓰는’ 공유경제모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성남산업단지 공유경제산업 브랜드 메이크원은 공유(Share) 측면에서 대표적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필요한 서비스ㆍ물자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영업용 차량을 시간제로 임대하는 카쉐어링 서비스, 단지 통합 택배를 활용한 물류비용 절감 등 개별기업의 비용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 리큅은 하나의 제품으로 여러 기능을 얻을 수 있는 ‘원 소스 멀티유즈’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보온부터 튀김까지 총 8가지 요리를 온도 조절을 통해 만들 수 있는 멀티쿠커다. 효율성(Efficient)을 높여 유럽, 아시아 등으로 수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빌려쓰는 렌털(Rental)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기존 정수기, 비데 등 생활가전뿐만 아니라 최근엔 산업용 집진기까지 렌탈 범위가 확대됐다. 대기환경솔루션 기업 에어릭스는 최대 2억원에 이를 정도로 비싼 집진기를 100만~500만원 수준의 렌털비만 내면 진단부터 유지 관리까지 지원해주는 렌털 시스템을 선보였다. 높은 초기투자비용과 기술 부담, 전문 인력 부재 등으로 환경설비 구축을 망설였던 중소업체들에게 획기적인 서비스라는 평가다.

한샘은 고급가치(Valuable)를 중점으로 한 ‘매스티지(Masstige)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고급품에 비해 가격은 낮지만 그에 해당하는 감성적 만족을 제공하는 것이다. 한샘은 신체 곡선 부위별로 다르게 지지해 주는 기능의 7존 스프링 매트리스 ‘컴포트아이’를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사업이 전개되고 있는 친환경(Eco-friendly) 측면에선 최근 자동차 부품업체 캄텍의 친환경 시스템 개발이 눈길을 끈다. 환경오염을 최소화한 자동차 부품과 함께 클린디젤,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등 그린 동력시스템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상당 금액의 수입대체는 물론, 원가절감 효과를 실현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